사회
내 '알뜰폰'도 혹시 '짝퉁' 갤럭시?
입력 2015-03-18 19:40  | 수정 2015-03-18 20:39
【 앵커멘트 】
중국에서 이른바 '짝퉁 휴대전화'가 판치고 있다는 소식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국내에서도 가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고 휴대전화를 기계 위에 놓고 알 수 없는 작업이 벌어집니다.

잠시 뒤, 액정이 분리되고, 몇 번의 작업이 계속되더니 새 휴대전화가 완성됩니다.

이른바 짝퉁 스마트폰이 만들어지는 현장입니다.

"불필요한 행동하지 말고 가만히 앉아 있어요!"

31살 송 모 씨 등은중국에서 삼성전자 상표가 부착된 가짜 부품을 반입했습니다.


가짜 부품이 없는 휴대전화 액정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직원 등을 통해 공급받아 짝퉁 스마트폰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짝퉁 스마트폰은 갤럭시 S3와 노트 2 등 1천200여 대.

한 대당 15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만들어진 짝퉁 스마트폰은 25만 원에서 30만 원에 '알뜰폰'과 '선불폰' 등 중고 휴대전화 매장에 판매됐습니다.

▶ 인터뷰 : 조중혁 /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수사를 하면서) 확인한 것은 S4를 위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갤럭시)S4도 가짜 제품이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송 씨 등 14명을 입건하고, 중국에서 반입된 가짜 휴대전화 부품이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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