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샤넬 가방 가격, ‘유럽 올리고 한국·중국 내렸다’
입력 2015-03-18 19:32  | 수정 2015-03-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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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가방을 살 때 파리에 직접 가서 사면 본전은 뽑는다는 얘기는 이제 옛 말이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유로화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내 가격을 인상하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샤넬은 국가간 샤넬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면서 최근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지역 간 가격 차이가 더 커졌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인하된 가격이 적용됐고 중국은 다음달 8일부터 조정분이 반영된다.

중국은 샤넬의 해외 중점 시장 중 한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 유로화 약세와 높은 수입관세 때문에 유럽과의 제품 가격 차이가 컸다.
클래식 11.12백의 경우 중국 판매가는 3만8200위안(약 688만원)으로 유럽 판매가 3500유로(약 423만원) 보다 63% 가량 높다.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서는 이렇게 구매된 가방이 3만1000위안(약 558만원)에 재판매되고 있다.
샤넬 11.12백의 유럽 현지 판매가격은 새 가격 조정 정책에 따라 20% 인상된 4260유로(약 510만원)다.
반면 중국 내 판매가는 21% 내린 3만위안(약 542만원)이다. 한국, 홍콩,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도 일제히 가격 인하가 적용되지만 미국 판매 가격은 4900달러(약 553만원)로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샤넬 아시아 지역 가격 인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샤넬 아시아 지역 가격 인하, 이제 좀 비슷해졌네” 샤넬 아시아 지역 가격 인하, 예전에는 비행기값 합쳐도 직접 가서 사면 본전은 뽑았는데” 샤넬 아시아 지역 가격 인하, 샤넬 가방 한 개 값이면 유럽 여행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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