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억 4천만원짜리 람보르기니 사고 알고보니 보험사기 '짜고 친 고스톱'
입력 2015-03-18 19:01  | 수정 2015-03-18 19:03
사진=람보르기니 홈페이지


지난 14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는 보험사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거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SM7 승용차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추돌 사고는 이들 운전자가 짜고 낸 사고였습니다.

SM7 승용차가 가입해 있는 동부화재 측은 "SM7 운전자 A씨와 람보르기니 B씨의 말이 엇갈리는 등 사고 내용을 수상히 여긴 전직 형사 출신과 보상직원 등이 조사에 들어가 이들이 고의로 낸 사고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부화재는 "다행히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았으며, A씨와 B씨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시인받고, 확인서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소 아는 사이인 이들은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가 이번 사고가 세간에 크게 화제가 된 것에 부담을 느껴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SM7 보닛과 람보르기니 뒤범퍼 등이 파손되면서 람보르기니의 수리비는 1억4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수리에 렌트 비용만 하루 2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경우 새 차 가격이 4억원이 넘습니다.

SM7 운전자는 지역 조선소 협력사에서 일하는 용접공으로 알려졌는데, 차량보험을 적용하더라도 연봉 이상을 수리비로 물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동부화재 측은 A씨와 B씨를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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