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영업통` 김원규 NH證 사장, 中·홍콩·인도네시아서 뛴다
입력 2015-03-18 18:03 
국내 영업 경력만 30년이 넘는 대표적 '국내 영업통'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조용히 해외 사업을 강화해 주목된다. 저금리 시대 국내 고객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자 국내 1위 증권사 수장으로서 승부를 거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김원규 사장은 지난달 해외 거점장 회의를 서울이 아닌 중국 선전에서 주재하며 고객들에 대한 해외(Outbound) 영업력 강화를 특별히 주문했다. 해외 서비스는 국내 연기금이나 기관, 고액 자산가가 해외 주식, 채권, 대체상품 등에 투자할 때 증권사가 해외시장 분석과 포트폴리오 추천, 환전, 헤징, 리스크 관리 등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NH투자증권 홍콩법인은 국내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홍콩에서 신용공여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신디케이트론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2년 해외채권 시장 조성용으로 1억달러 출자한 데 이어 지난달 또 1억달러를 증자했다. 자기자본이 2억2200만달러에 달하는 홍콩법인은 수신 기능만 없는 은행과 유사하게 움직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상기업과 합작 설립한 NH-코린도증권 지분을 60%에서 80%까지 늘렸다.
최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본사 지급보증을 통해 현지에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승인을 얻어 현지 기관 영업이 가능해졌다. 베이징법인도 중국 기업의 국내 상장과 중국 채권구조화 상품 투자를 위해 54억원을 증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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