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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1500억 규모 캐나다 인프라 투자
입력 2015-03-18 18:02  | 수정 2015-03-19 11:44
KB자산운용이 해외 운용사와 손잡고 1500억원 규모 캐나다 내 주요 기반시설(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나선다.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기반시설 재건·정비사업에 나선 캐나다 주요 공공시설 투자 등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캐나다 팬게이트캐피털과 함께 현지 인프라 투자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KB자산운용은 국내 대형 시중은행·보험사·연기금 등을 통해 약 15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자금 모집을 진행 중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8% 중반 정도로 잡고 있다. 캐나다 내 주요 도로·의료·발전시설 등 공공 기반시설이 주요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에 기반을 둔 팬게이트캐피털매니지먼트는 부동산·인프라 투자 전문회사로 1974년 설립됐다. 캐나다 내 인프라 투자 분야 2위권 업체로 현재 2조원 안팎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인프라 시장은 인접한 미국 시장과 법제, 투자 프로세스, 기대수익 면에서 유사성을 띠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캐나다 시장에 대해서도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화된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을 훼손한다는 판단에 따라 2007년 범정부 차원에서 '사회 인프라 재건사업(Building Canada) 계획'을 세웠고, 지난해부터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연간 수조 원의 자금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인프라 재건사업에 지원하기 시작했다.
[강두순 기자 /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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