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살 딸 죽인후 자살하려다 실패한 30대 어머니
입력 2015-03-18 15:12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7살 딸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다 실패한 30대 어머니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8일 오전 1시 25분께 파주시 한 모텔에서 자신의 딸을 흉기로 살해하고 자신도 죽으려다 실패한 뒤 경찰에 자수한 김모씨(34·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 딸과 함께 모텔에 투숙해 잠 자던 딸의 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신의 복부에 상해를 가해 자살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2010년 사채 1500만 원 빌렸으나 지금까지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과는 2년 전부터 별거중이었다.

경찰은 무직인 남편을 대신해 잡화 공장에 다니며 생계를 책임지던 김씨가 최근 며칠동안 출근하지 않고 딸도 유치원에 보내지 않으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김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딸을 죽인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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