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클라라 협박 논란
입력 2015-03-18 14:35 
[사진 출처 : MBN]

방송인 클라라와 이규태 일광폴라리스 회장이 나눈 대화 녹취록 일부가 공개됐다.
지난 17일 한 종편은 ‘클라라의 반격? 이규태 회장 협박 녹취 공개 보도를 통해 이 회장에 대한 협박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클라라가 반격에 나섰다며 클라라가 이 회장의 음성을 공개하며 나도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내가 법을 공부한 사람이다. 법을 실행하면서 얼마나 많은 계약서를 쓰고 그랬겠나. 내가 중앙정보부에 있던 사람인데 나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겠느냐”고 말했다.
또 내가 화 나면 넌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너를 위해 쓴 돈을, 너를 망치는 데 쓴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연예인 OOO도)나하고 안 하겠다고 마지막으로 결정 짓고 내가 하루 만에 딱 끝냈다. OO, OO 방송 다 막았고, 그 뒤로 안됐다. 그 얘기하는 거다. 내가 마음 먹으면 너는 지금 모른다”라고 말했다. 특히 내가 누군지를 네가 모른다. 네가 움직이고 네가 카톡 보낸 것, 네가 다른 전화로 해갖고 해도 나는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다”라며 자꾸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라. 자꾸 나를 속이려고 하지 마”라며 자신의 힘이 막강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해당 종편은 이를 두고 협박처럼 들린다”고 표현했다.

방송에 출연한 이두아 변호사는 방어적 입장에서 나온 정황이 참작될 순 있겠지만 분쟁 중 그의 이러한 발언을 상대가 지위를 이용한 위압적 태도라고 느꼈다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녹취록을 보도한 종편은 (녹취록이) 앞뒤 정황이 다 입수된 게 아니기 때문에 이 회장의 발언만으로 전체를 속단할 수는 없다. 법의 판단에 맡긴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클라라와 그의 아버지인 그룹 코리아나의 이승규씨가 이 회장을 협박한 부분이 인정된다고 보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협박 혐의로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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