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머스크 테슬라 CEO “컴퓨터로 통제하는 차가 더 안전”
입력 2015-03-18 12:35 

미래에는 사람들이 운전할수 있는 차(車)는 불법화 될것이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하겠지만 고 스티브 좁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업인으로 꼽히는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모터스의 엘런 머스크 CEO가 직접 한 얘기다.
머스크 CEO는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기술자 회의에 참석,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무인 자동차 개발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며 전기차를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무인자동차 분야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컴퓨터가 통제하는 무인자동차가 크게 보급돼 일반화되는 시대가 도래하면 사람들이 몰수 있는 자동차가 모두 불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전성때문이다. 컴퓨터로 통제하는 자동차가 사람들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보다 훨씬 더 안전하기 때문에 미래에는 사람들이 운전하는 차량 자체가 도로교통에 부담만 줄 뿐이라는게 머스크 CEO의 생각이다. 머스크 CEO는 (기계가 통제하는)무인자동차는 좁은 의미의 인공지능을 장착하고 있는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무인자동차 안전성 등에 대해) 하등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무인자동차가 개발돼 보급될 경우, 기존 차량수단을 대체하는데는 20여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적으로 20억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고 연간 신차생산 능력이 1억대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 수치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