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하드' 외치며 기내 난동…미 여객기 긴급 회항
입력 2015-03-18 06:50  | 수정 2015-03-18 07:36
【 앵커멘트 】
미국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지하드를 외치며 난동을 부려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미 항공당국은 이 남성 승객이 이슬람국가 IS와 연관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얼굴에 멍이 든 한 남성이 얼굴을 바닥에 댄 채 제압당합니다.

▶ 인터뷰 : 승객
- "움직이지 마. 당신을 여기서 끌어낼 거야."

남성은 계속해서 고함을 지르고 울부짖기도 합니다.

이 남성은 지하드라고 외치며 조종실로 달려가다 다른 승객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39명을 태운 유나이티드 항공사 소속 여객기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전 워싱턴DC 근처 덜레스 공항을 막 이륙해 콜로라도주 덴버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성의 기내 난동에 결국 여객기는 덜레스 공항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난동범은 총기나 무기류를 소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항공당국은 이 남성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와 관련이 있는지와 난동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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