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강희 감독 “F4의 공존, 해답을 찾아야 한다”
입력 2015-03-17 21:50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의 ‘F4’ 공존과 관련해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전북 현대의 ‘판타스틱4 첫 선발 가동에 대한 최강희 감독은 평가는 ‘불만족이었다.
전북은 17일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빈즈엉에 3-0으로 이겼다. 이동국이 2골을 넣었으며 3골차 승리를 거뒀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햇다. 이동국,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를 동시 투입했지만 기대만큼 ‘강력한 공격 효과를 얻지 못했다. 공격진 외 베스트11의 절반을 바꿨는데 조직력이 미흡했다.
최강희 감독도 승리에도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경기를 이겼으나 아쉬운 게 많았다. 베스트11의 구성을 많이 바꿨는데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새로 들어간 선수와 기존 선수들간의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이라 맞춰가야 하는 단계다. 어느 정도는 이해하려 하나 좀 더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홈에선 승리 못지않게 내용도 중요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이 자랑하는 ‘F4는 후반 8분 에닝요가 교체 아웃될 때까지 총 53분 동안 가동됐다. 이동국이 2골을, 에닝요가 1골 1도움을, 레오나르도가 1도움을 기록했다. F4가 이날 득점을 모두 만든 셈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오늘 일종의 실험인데 잘 된 것보다 잘 안 된 게 더 많았다. 4월 들어 타이트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여려 가지 조합을 생각하고 해답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2골을 터뜨린 이동국에 대해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다. 그래도 오늘 2골을 넣었으니 앞으로 보다 홀가분하게 경기에 임할 것 같다. 체력 및 감각만 회복되면 에두와 함께 팀에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빈즈엉의 윈탄선 감독은 전북의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에두가 눈에 띄더라. 그렇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3골차 패배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