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계 M&A 바람 분다
입력 2007-06-20 03:02  | 수정 2007-06-20 08:35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한누리증권을 인수합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계의 짝짓기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국민은행이 한누리투자증권과의 인수·합병을 마무리짓고 내부 승인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수합병 발표는 지난 2004년 9월 국민카드 합병당시 부당회계 처리문제와 관련해 오는 9월 이후로 미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은행은 한누리증권을 인수한 뒤 신임 행장이 취임하면 지주사 전환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누리증권은 자기자본 천100억원 규모로 미국 합작법인이 지분 90%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증권사 프리미엄이 치솟아 인수합병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대형화와 틈새시장 특화 등 일정한 목적을 갖춘 곳에 증권사 신규 설립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증권사 신규 설립을 내준 것은 지난 2003년 BNP파리바증권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증권사를 새로 만들기로 하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기존 증권사 인수를 위해 여러 곳과 협상을 했지만 가격차가 너무 커 새로 만드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M&A를 활성화하기 위해 걸림돌이 되고 있는 관련 규정을 바꾸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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