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어머니는 아기 지워라, 엄마는 뿌리쳐…홍영기 이세용 심정 밝혀
입력 2015-03-11 18:59  | 수정 2015-03-12 19:08

얼짱 출신 홍영기가 과거 혼전 임신을 알았을 때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인터넷 청년 재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웹툰작가 기안 84, 얼짱출신 박태준, 홍영기-이세용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홍영기는 혼전임신에 대한 MC들의 질문에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 엄청 울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건 뭐지? 왜지? 이런 느낌이었다. 복합적인 생각이 들었다. 난 21세였고 남편은 18세였기 때문에 더욱 슬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혼전임신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기 가졌다고 하자 어머니가 날 뿌리치면서 눈물을 흘리셨다”며 "3일 내내 우시더라. '나는 낳을 생각이고 우리가 떳떳하면 된다. 책임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잘 살 것'이라고 설득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를 듣던 홍영기의 시어머니는 "아들 세용이가 능력도 안 되는 상태에서 아이를 가졌으니 가장으로서 역할도 못할 거라 생각했다”며 "영기한테 '아기 지우고 둘이 사귀다 나이가 들고 그때도 좋으면 그때 가져도 되지 않겠냐'고 모진 말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허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 살겠다고 하면서 마음이 변치 않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홍영기는 눈물을 흘리며 "힘들었던 그때가 생각났다. 아이를 지우지 않은 이유는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어떻게 없앤다고 생각하지?'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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