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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부동산이랑 무슨 관계가?
입력 2015-03-11 17:29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3월 28일)이 가까워지자 관련 업계에서는 프로야구 특수를 누리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역시 연관된 교통호재와 이벤트 등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의 정식 명칭은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이며 사상 최초로 10구단 체제로 리그가 확대·시행된다. 3월 2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의 정규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프로야구는 출범 30주년이 된 지난 2011년 사상 첫 600만 관중시대를 열었으며 2012년에는 연간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0년 5월에는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통산 관중 1억 명 시대를 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에서는 ‘이안 사직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가칭)사직 지역주택조합은 오는 3월 13일 동래구 사직동 566-3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이안 사직동 주택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27가구 규모이며, 부산지하철 사직역과 미남역을 도보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사직야구장과 CGV,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부산의료원, 달북초, 사직초, 사직중, 사직고, 부산교대 등이 있다.
‘이안 사직동 지역주택조합 주택홍보관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 192-2번지(부산 코스트코 인근)에 위치하며 계약자 중 추첨을 통해 냉장고(2명), 세탁기(4명), 밥솥(6명), 상품권(10만 원 권 12명), 그리고 시즌 내내 롯데자이언츠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연간회원권 20매(내야 지정석 B/C석)를 경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프로야구단 이름을 아파트 네이밍에 활용한 사례도 있다. 올해 첫 1군 리그에 참여하는 신생팀 ‘KT위즈가 홈구장으로 쓰는 수원야구장 바로 앞에서는 전용면적 59~128㎡ 총 798가구 규모의 ‘수원 아너스빌위즈 주상복합 아파트가 신축 공사 중이다.
건설사의 프로야구 마케팅도 눈에 띈다. 대방건설은 ‘넥센히어로즈 스폰서로 지난해 잠실야구장 본부석 광고를 진행했으며 두산중공업은 ‘두산 베어스 메인 스폰서로 등록돼 있다.
한편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구간이 프로야구 개막일인 오는 3월 28일 개통 예정이다. 9호선은 한강 이남의 동서를 연결하는 대표노선으로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의 이동시간이 65분에서 38분으로 크게 단축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역은 프로야구단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이 위치한 곳이다.
지방에서는 오는 4월 국내 최초로 모노레일로 건설된 대구지하철 3호선(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이 개통할 예정이다. 신규 개통역인 북구청역에서는 ‘삼성라이온즈의 홈구장이 위치한 대구시민야구장까지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프로야구 활성화는 야구장 신축과 지역 개발호재로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지난해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4만석 규모의 야구장 신축(돔구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발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스포츠와 공연 관람 등이 가능한 복합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연고지 대전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3만석 규모의 신축야구장을 포함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이 추진 중이다. 대상지역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 학하동, 대정동 일원으로 야구장과 종합운동장, 구기체육관, 사격장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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