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버 “여성택시기사 고용해 女일자리 100만개 만든다”
입력 2015-03-11 11:37 

글로벌 택시 스타트업 우버가 UN과 손잡고 여성택시기사를 더 고용해 2020년까지 여성일자리 100만 개 창출에 도전한다. 최근 인도에서 승객이 우버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해 우버의 안전성이 의심받고 있으며 우버 불법화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퍼지는 가운데 이 같은 사회활동이 우버 이미지쇄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우버와 UN이 여성권리와 경제권한에 대한 베이징 선언문 20주년을 맞아 여성평등을 위해 손잡았다고 보도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UN과의 협력은 여성평등과 권리보장에 대한 공통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미국에만 16만 명의 기사가 있지만 이 중 여성은 14%에 불과하다. 샐리 유 우버 법률고문은 우버는 융통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알맞다”고 밝혔다. 그는 우버의 여성기사 고용률이 낮기 때문에 성장기회가 높다”고 덧붙였다.
2009년 미국에서 시작한 우버는 현재 54개 나라 300개 도시로 진출, 4000억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끊임없는 논란에 고전하고 있다. 작년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한 여성이 우버택시 앱을 이용했다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브라질, 콜롬비아 등에서도 불법화됐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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