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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말하는 2G 연속 지명타자 이유
입력 2015-03-11 08:4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템피)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4-5로 졌다.
이틀 전 시카고 컵스 원정에 이은 2경기 연속 지명타자 출전이다. 평소 지명타자보다 야수로 출전하는 것을 선호했던 추신수에게는 이례적인 상황.
그러나 그는 이날 경기가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작년에 수술도 했으니까 굳이 외야를 나갈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추신수에게 지명타자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난 시즌 발목과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를 위한 특별한 보호 조치인 셈. 이에 대해 추신수는 지명타자는 별로 안 좋지만, 다른 선수도 실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팀의 결정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헥터 산티아고는 시즌 중에 많이 봤던 투수인데, 오늘은 공이 어떤지 한 번 보고 싶었다. 초반 두 타석은 조금 기다렸다. 다음 투수는 처음 상대한 투수라 기다렸는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들어오면서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갔다”며 경기 내용을 설명했다.
타순에 대해서는 아직 감독에게 들은 얘기는 없다.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시합을 뛰는 것 자체가 좋고 의미 있다”며 큰 의미가 없다는 평소 입장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다음 날 휴식을 취한 뒤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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