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송국 헬기 충돌…프랑스 수영 스타 등 10명 사망
입력 2015-03-11 07:00  | 수정 2015-03-11 08:15
【 앵커멘트 】
아르헨티나에서 헬기 두 대가 충돌해 프랑스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등 10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들은 프랑스 한 방송국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촬영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기가 산산조각났습니다.

잔해에서는 계속 불이 피어오릅니다.

아르헨티나 북서부 라리오하주에서 헬기 두 대가 충돌한 건 현지시각 9일.

헬기 두 대에는 프랑스 방송국 'TF1' 프로그램을 촬영하러 온 유명인 등 10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숨졌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카미유 무파트와 복싱선수 알렉시스 바스틴 등 인기 스포츠 스타도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오지에서 생존 경쟁을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녹화하려고 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파올리니 / TF1 방송국 사장
- "굉장히 즐거운 프로그램이었고 출연자들도 녹화하는 것을 행복해하곤 했었습니다."

프랑스는 충격에 빠졌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카미유 무파트는 자신의 삶에 더욱 충실히 하려고 25살에 은퇴했습니다. 하지만 비극적으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방송국의 안전 조치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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