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사청문회 본격화…'시한부 장관' 여부 쟁점
입력 2015-03-09 19:41  | 수정 2015-03-09 20:59
【 앵커멘트 】
오늘부터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국회의원인 두 후보자에게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10개월 뒤에는 사퇴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최대 쟁점은 이른바 '시한부 장관'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인 두 장관 후보자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1년도 안 돼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유일호 후보자는 처음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하다가 결국 대통령이 권고하면 국회의원을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그 기간 동안 과연 무엇을 하겠나, 장관님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 떠나서요."

▶ 인터뷰 : 유일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임기가 몇 년이 됐든 짧은 임기가 됐든 임기 동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께서 유일호 장관께 날 더 도와주세요, 하면 내년 총선 출마할 의지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 인터뷰 : 유일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그 경우에는 당연히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반면, 유기준 후보자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새누리당 의원
- "단적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지 솔직히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더구나 이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오히려 동료 의원을 감싸는 질문까지 나와 검증을 하는 청문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학재 / 새누리당 의원
- "실질적으로 10개월 기간이라는 것이 그렇게 짧은 기간이 아니고요, 일단 10개월 다 채우신다고 하면 평균에 가깝게 하시는 거고…."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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