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번 털리는 휴대전화 매장…막을 방법은 ?
입력 2015-03-09 19:40  | 수정 2015-03-09 20:35
【 앵커멘트 】
휴대전화 매장에서 비싼 스마트폰만 훔쳐 가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문을 부수고, 휴대전화를 쓸어담고 나오는 데 불과 20~30초밖에 걸리지 않다 보니 경찰도 보안업체도 속수무책입니다.
피해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휴대전화 매장으로 들어옵니다.

CCTV를 의식한 듯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창문을 깨고 매장으로 침입한 28살 박 모 씨는 불과 28초 만에 휴대전화 10대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매장에는 사람의 체온처럼 일정한 열이 감지되면 경보와 함께 불이 켜지는 보안시스템이 설치돼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장은호 / 부산 중부경찰서 형사팀장
- "보안시스템에 범행이 발각되자, 발각된 상태를 범인이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범인이 신속하게 28초 만에 …."

발로 유리문을 차거나, 벽돌을 던져 매장 유리를 깨고 들어가 휴대전화를 싹쓸이해 사라지기도 합니다.

수십 초 만에 벌어지는 이런 휴대전화 매장털이는 보안업체가 도착하기 전 끝이 납니다.

▶ 인터뷰 : 백기종 / 전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절도범들이 들어왔을 때 (보안)센스가 감지되지만, 3분 이내에 범행을 마무리하고 도주해 버리기 때문에 사실상 무용지물이…."

보안전문가들은 매장의 일반 유리를 강화유리로 교체하거나, 2중, 3중 잠금장치를 통해 범행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만이 절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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