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신경제연구소 , 주총 의안분석 서비스
입력 2015-03-09 16:24 

대신경제연구소가 주요 상장사 400개를 대상으로 주주총회에 올라온 의안들을 분석해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에 도움을 주는 ‘주주총회 의안분석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구소는 일단 롯데쇼핑이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한 이사 선임 및 배당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권고했다.
9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산업 내 영향력·시가총액·기관투자자 지분율 등을 고려해 400개 상장사를 주요 의안분석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들 중 지난 4일까지 주총 소집을 공고한 126개 회사의 안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신경제연구소는 롯데쇼핑이 상정한 배당 및 이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 행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호준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실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1개 회사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이사로서의 의무를 충실하게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결권 행사시 반대의견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롯데쇼핑이 올해 배당규모를 다소 확대했지만, 절대적인 배당성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결정에 관여한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기아자동차의 이사 재선임 ▲ 삼성SDS 지분 저가 매각 결정에 관여한 삼성전기의 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서도 문제가 지적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상장사들이 신규 선임하려는 사외이사들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도 밝혔다. 126개 회사의 안건 중 사외이사 신규선임 건은 86건이었다. 이들 사외이사 후보자의 경력 중에선 전직 장·차관이 11.6%로 가장 높았다. ▲법무법인(현직 법무법인+전직 검사판사)(10.5%) ▲ 공정위·금감원 (5.8%) ▲ 국세청(3.5%) ▲ 청와대(2.3%) 등이 뒤를 이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분석 데이터를 계열사인 대신자산운용에도 전달할 계획이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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