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에 잡힐 듯 했던 봄…다시 멀리 달아나네
입력 2015-03-09 15:46 

주말 따뜻했던 날씨가 언제 있었냐는 듯 9일 서울·경기 등에 찬바람이 불어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그 이후로는 기온이 평년(30년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혀 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봄내음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쌀쌀한 가운데 제주도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눈(강수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9일 예보했다. 이날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제주도 지방에 5mm 미만으로 적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 산간 및 울릉도 독도 지방은 5~20cm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된다.
추운 가운데 바람이 불어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화재예방에도 만전을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세고 강원도 동해와 강릉시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이 건조해지고 있기 때문에 화재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위는 10일 절정에 달해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로 오늘보다 10도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춘천은 영하 8도, 대전 영하 6도, 전주 영하 6도, 대구 영하 4도, 부산 영하 4도, 광주 영하 5도 등 전국이 영하 10도∼영하 3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1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9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12도로 낮 기온이 올라가긴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주 후반부터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완연한 봄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오는 14일부터는 아침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15일 오전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서, 전라남도와 제주도에, 17일에는 제주도에 봄비 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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