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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내일 다시 해는 뜬다’… ‘같이 갑시다 송’ 되나
입력 2015-03-09 15:26  | 수정 2015-04-07 18:50
가수 김홍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언더그라운드 가수 김홍의 노래 ‘내일 다시 해는 뜬다가 시나브로 주목받고 있다.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최근 피습당한 후, 그가 남긴 ‘같이 갑시다라 말이 회자되면서부터다.
‘내일 다시 해는 뜬다는 ‘친구야 인생은 어울려 가는 길/ 이 세상 끝까지 같이 가자 친구야하는 후렴구와, ‘쓰러지고 슬퍼하는 친구를 두고 나만 행복하면 안 된다는 공동체적 행복 메시지를 담았다. 어려운 시대, 이른바 ‘어깨동무하며 같이 가는 노래로 불리며 전국 노래교실·고속도로 휴게소 음반판매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국내 대표 작사·작곡가 조운파가 곡을 썼다. 조운파는 카페에서 통기타 연주와 음향 엔지니어로 일하던 무명가수 김홍을 발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2011년 7월 발표한 '내일 다시 해는 뜬다'로 김홍은 이듬해 1월 제4회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좋은 가사, 좋은 노래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홍 측 관계자는 "동창회 향우회사이트와 성인음악 카페 배경음악, 운전기사들이 가장 따라 부르고픈 노래로 불붙고 있던 차에 리퍼트 대사의 ‘같이 갑시다 말 한 마디가 인기 불씨를 당겼다"며 "세상 속 소외된 미생의 마음으로 힘과 뜻을 다해 노래한 결과가 5년 만에 나타나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한편 ‘내일 다시 해는 뜬다로 관심을 모은 조운파는 ‘빈잔(남진), ‘옥경이(태진아), ‘칠갑산(주병선),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연안부두(김트리오), ‘도로남(김명애), ‘백지로 보낸 편지(김태정), ‘날개(허영란) 등 700여곡을 작사·작곡했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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