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성장기 근골격계 통증 원인은?…방치하다간 척추측만증까지!
입력 2015-03-09 10:01 
사진=MBN

성장기 아이들이 통증을 호소하면 보통 단순한 성장통으로 오해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하게 나타나면서 성장통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는 대퇴부가 안쪽으로 비정상적으로 돌아가 있는 대퇴염전, 종아리 뼈가 안쪽으로 비정상적으로 돌아가 있는 경골내 염전, 그리고 평발, O다리, X다리, 족저근막염 등이 있습니다.

대퇴염전과 경골내염전은 아이들의 안짱걸음 같은 보행 이상을 유발합니다. 뿐만 아니라 발에도 영향을 미쳐 평발과 관절염까지 야기할 수 있으며 다리와 함께 발에도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대퇴염전과 경골내염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성장기 아이들의 잘못된 앉은 자세'를 지적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거나, W모양으로 앉다 보면 대퇴 및 종아리뼈가 안쪽으로 말려 휘게 되므로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잘못된 운동화나 실내화 착용 역시 발의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심지어 양 다리 길이의 차이, 척추측만증 같은 보다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알맞은 운동화나 실내화의 선택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아동용 신발 선택 시에는 꼭 신어보고 발에 꼭 맞는지 살펴야 합니다.

아이들의 통증과 그 원인이 되는 문제를 방치할 경우 통증은 지속되고,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성장함에 따라 질환이 더 심해지고 통증도 커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발과 무릎, 고관절, 허리에도 영향을 줘 무릎 관절염 및 척추측만증과 같은 추가적인 질환이 생길 수 있고, 각종 운동 중에 다칠 위험도 커집니다. 따라서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알맞은 치료가 즉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모의 세심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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