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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캐딜락 챔피언십 역전승…케빈 나 9위
입력 2015-03-09 08:40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더스틴 존슨. 사진(美 플로리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화끈한 장타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경쟁을 펼쳤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블루 몬스터 TPC(파72.7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만 3타를 줄인 존슨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선두였던 J.B.홈즈(미국.8언더파 280타)를 역전시키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사흘내내 단독선두를 달렸던 홈즈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다잡았던 우승을 존슨에게 헌납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로써 지난달 6개월 만에 PGA 투어에 복귀한 뒤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존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아홉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타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존슨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반면 나란히 공동 2위로 출발한 부바 왓슨(미국)이 전반에만 4타를 몰아쳐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선두였던 홈즈는 보기 3개만을 적어내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완전히 분위기가 반전됐다. 단독선두였던 왓슨이 보기 3개를 쏟아내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재역전을 노렸던 홈즈는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존슨은 버디 2개를 낚아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타차로 바짝 추격했던 홈즈의 버디 퍼트가 실패했고, 존슨은 투 퍼트로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CIMB 클래식 준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친 케빈 나는 1언더파 287타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배상문(29)은 이날 3타를 잃어 6오버파 294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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