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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문성현은 페이스가 없다”고 말한 이유
입력 2015-03-09 06:51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문성현에게는 과정이 있을 뿐, 아직 페이스라고 말할 게 없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팀의 4선발 문성현의 ‘페이스에 대해 언급했다. 염 감독은 문성현의 페이스가 시즌 시작 전부터 너무 빨리 올라와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견에 문성현은 열심히 하는 선수다. 다만 페이스랄 게 아직은 없다”며 페이스는 커리어가 있는 선수에게 있는 것이지, 도전하는 선수에게는 없다. 다만 과정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몇 년 간 꾸준히 해온 선수들이 자기 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팀에서 이제 페이스를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선수가 김민성이 있다. 또 서건창, 박병호, 이택근도 그렇고 유한준도 페이스라는 것을 이제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이 볼 때 ‘페이스라는 단어는 이미 성과를 꾸준히 내온 선수들에게 해당하는 단어. 그런 점에서 아직 프로에서 완전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문성현은 철저히 도전자 입장이라는 것이다.
문성현은 지난해 9승을 올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을 올렸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평균자책점(5.91)도 높았고, 시즌 중간 부진하며 1군에서 이탈하는 등 미완의 시즌을 보냈다. 그런 그에게 올 시즌은 터닝 포인트가 되어야만 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문성현에게 억대 연봉을 쥐어주는 등 내부에서도 확실하게 기대하는 선수가 됐다.
올 시즌 4선발로서 문성현의 활약을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는 염 감독 역시 성현이는 사실 작년 9승도 제대로 한 게 아니지 않나. 이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시즌을 치르면서 보완해나가는 단계”라며 문성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드러냈다.
한편 염 감독은 현재 선수단의 페이스에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다. 염 감독은 일본에서 선수들 페이스가 확 올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조금 떨어졌다. 확 올라와있거나 떨어져있지 않은, 전체적으로 괜찮은 상태다. 중간 정도를 유지하다가 개막전에 맞춰 올라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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