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부터 인사청문회 '줄줄이'…의혹 무성
입력 2015-03-08 19:40  | 수정 2015-03-08 21:00
【 앵커멘트 】
내일(9일)부터 유기준 해양수산부 그리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무려 8개의 인사청문회가 잡혀 있습니다.
야당은 벌써부터 강경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정국이 또 한 번 술렁일 전망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가 2월 임시국회 회기를 끝으로, 인사청문회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합니다.

내일(9일) 유기준, 유일호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임종룡, 홍용표 등 총 8명의 후보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문회 단골 메뉴인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그리고 '논문 표절' 의혹들은 이미 터져 나온 상태.

▶ 인터뷰(☎) : 유기준 후보자 측 관계자
- "사실이 아닌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사실 관계만 저희는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야당은 속도위반 딱지, 사무실 보증금 누락 의혹까지 제기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장관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는 꽃길이 아닙니다. 호락호락 넘어갈 수 없습니다."

최대의 난관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입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담당 검사였던 박 후보자의 사건 은폐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당은 아직 청문회 일정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후보자와 달리 박 후보자의 경우 국회 본회의를 거쳐야 임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놓고 여야 간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 당시 박 후보자에게 '업무 훈장'을 준 걸 문제 삼으며 "청문회를 못 열겠다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4월 재보선이 두 달여 남은 민감한 시점에서, 인사청문회가 자칫 '정국 블랙홀'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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