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보수 언론도 셔먼 발언 비판
입력 2015-03-08 19:40  | 수정 2015-03-08 21:03
【 앵커멘트 】
동북아 과거사 논쟁에 일본뿐 아니라 한·중 지도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한 미국 국무부 셔먼 차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 보수 언론까지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값싼 박수를 받으려는 쪽은 오히려 셔먼 차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한·중 지도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

▶ SYNC : 웬디 셔먼 / 미 국무부 차관 (지난달 27일)
-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도 애매한 태도를 보였지만, 오히려 미국 보수언론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주간지 위클리스탠더드는 이선 엡스타인 편집위원의 글을 통해 셔먼이 쓸데없이 한미 동맹을 모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엡스타인은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한국 강점은 끊임없이 야만적이었다며 일본 지도자들이 이를 최소화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민족감정을 악용한 적이 없다며, 값싼 박수를 받으려는 사람은 오히려 웬디 셔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장희 /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미국의 보수 언론조차도 일본의 행태에 대해 상당히 바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위클리스탠더드는 미국의 신보수주의, 즉 네오콘의 기관지 격으로 과거 일본의 민족주의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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