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분양 기지개·중동 수주 기대감에 날아오르는 건설株
입력 2015-03-08 17:37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건설주가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으로 해외 건설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건설업지수는 전날 대비 0.31%(0.45포인트) 오른 146.79를 기록했다. 건설업지수는 연초 대비 23.7%나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지난 2일에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1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건설주들은 대형주, 중소형주 할 것 없이 대부분 종목이 연초 이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3만원대에서 형성됐던 주가가 최근 5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6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보다 2.03%(1000원) 오른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29.72% 올랐다. 현대건설 역시 연초 대비 25.65% 상승했고 GS건설(36.99), 대우건설(33.96%)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최근 복합쇼핑몰의 레저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힌 신세계건설이 134.50% 폭등한 것을 비롯해 삼부토건(71.52%) 삼호(55.51%) 등이 크게 올랐다. SC엔지니어링은 경우 지난 6일 거래제한폭까지 주가가 오르는 등 최근 주가가 폭등하면서 한국거래소에서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받기도 했다.
건설주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악성공사로 인한 손실 △해외 수주 감소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세금 급등으로 무주택자들이 주택 매매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고 2월 건설 기업 경기실사지수가 83.5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완연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공급 증가와 정부의 청약제도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한 분양시장 활성화로 앞으로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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