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김기종 씨 이적성 의심 압수물 30점 분석
입력 2015-03-08 16:40  | 수정 2015-03-08 18:44
【 앵커멘트 】
경찰이 오늘(8일) 브리핑에서 김기종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는데요.
김 씨의 자택에서 압수한 물품 가운데 이적성이 의심되는 30점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별도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박준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경찰은 김기종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확인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씨의 행적수사 결과 과거 북한에 동조한 행위들이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대한문 앞 김정일 분향소 설치 시도, 한미연합 훈련반대 등을 북한 동조 행위로 본 겁니다.

무엇보다 경찰은 김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입증을 위해 지난 6일 압수한 물품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압수물은 서적과 간행물 등 표현물 48점, 그리고 휴대전화, PC 등 디지털 증거물 146점으로 모두 219점입니다.

압수물 중에는 김정일이 직접 저술한 '영화예술론'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적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북한의 원자료 6점 포함 총 30점에 대해서는 대학 연구소 등 외부 전문기관에 별도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런 서적을 단순히 소지한 것만으로는 김 씨를 처벌할 수는 없는데요.

무엇보다 이적 의도와 목적이 있었는지가 관건입니다.

경찰은 김 씨의 이전 활동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김 씨의 통화내역과 금융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공범과 배후 세력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 ideabank@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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