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T의 자멸…실책 하나 때문에 ‘와르르’
입력 2015-03-08 16:16 
KT 위즈 엄상백이 만루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1군 경험을 쌓고 있는 KT 위즈, 그러나 이번에는 ‘자멸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썼다.
KT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시범경기서 4-10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넥센의 벽은 높았다. 지난 7일 0-5 영봉패에 이은 연패다.
패배보다 쓰라렸던 건 5회 대량 실점이었다. 실책에 따른 ‘나비효과를 실감했다. 5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유격수 김선민의 실책이 빌미가 돼 6점이나 허용했다.
KT는 이틀 연속 초반 선전했다. 선발 앤디 시스코가 1회 박병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4회와 5회 차분히 1점씩 뽑아내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8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또 5회가 문제였다. 시스코가 김재현(볼넷)-서건창(안타)-이택근(볼넷)을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신인 엄상백이 불을 끄러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참사로 이어졌다. 유한준의 평범한 타구를 유격수 김선민이 놓친 것.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균형은 다시 깨졌다. 엄상백은 곧바로 박병호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K.O됐다. 넥센은 기세를 몰아 박현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는 단숨에 2-8까지 벌어졌다. KT는 7회 추가로 2실점을 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chqkqk@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