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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점 결승타’ 최승준, 점점 커지는 기대감
입력 2015-03-08 16:05 
7일 홈런을 친 최승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거포 우타자에 대한 LG 트윈스의 오랜 갈증을 풀어줄 선수로 최승준(27)이 떠오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을 시범경기까지 이어가고 있다.
LG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LG는 전날 3-9 패배를 설욕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은 투수 교체와 대타, 대주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실전 같은 경기 운영을 했다.
치열한 승부를 가른 것은 1루수 최승준이었다. 전날 6번 타자로 출전해 5회 밀어 쳐서 솔로 홈런을 쳐낸 최승준은 8일 경기에서 결승타를 쳐내며 이틀 연속 좋은 활약을 했다. 8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마크했다.
최승준은 팀이 1-2로 뒤진 4회 1사 1,2루에서 바뀐 언더핸드 투수 정대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간 최승준은 6구째를 받아쳐 또 하나의 장타를 만들어냈다. 연이틀 장타를 쳐내고 있다. 그의 장점인 선구안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최승준은 2006년 2차 드래프트 7라운드 51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막판 가능성을 보인 최승준은 스프링캠프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굵은 땀을 흘렸다.

어깨와 팔, 팔꿈치, 배트 등 타격을 하는 순간 내려가는 모든 동작들을 교정하며 타이밍을 잡아나갔다. 결과는 좋았다. 최승준은 오키나와 캠프 MVP에 선정됐다.
양상문 감독은 최승준을 눈여겨 지켜보고 있다. 그는 8일 경기 전 홈런을 친 최승준이 친 병살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변화구에 대한 타이밍을 조절하다가 나온 병살타다. 시범 경기에서는 이런 것들을 점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주전으로 나가는 시범경기를 통해 최승준의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6번 타자 최승준이 LG 타선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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