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고의 스포츠 갑부는 누구?
입력 2015-03-08 09:54 

전세계 스포츠업계에서 가장 순자산이 많은 사람은 누굴까?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포브스를 인용해 스포츠계 최고 부자 서열을 발표했다.
1위는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발머의 순자산은 215억달러(약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발머는 지난해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인 LA클리퍼스를 20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하면서 농구 구단주의 꿈을 이뤘다. 발머는 NBA 구단이 매물로 나올 때마다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오래 전부터 '농구광'으로 유명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 이름을 올렸다. 앨런은 시애틀 시호크스(NFL),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NBA) 그리고 시애틀 사운더스(MLS)의 구단주로 순자산은 175억달러(약 192조원)에 달한다.

시애틀 시호크스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도 슈퍼볼에 진출했지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패하며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3위는 러시아의 정치인 미하일 프로호로프다. 프로호로프는 99억달러(약 10조9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러시아 신흥 부호이자 모스크바 시장 자리를 노리고 있는 정치인이다.
프로호로프는 미국 NBA의 뉴저지 넷츠의 구단주이지만 최근 구단 매각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가치는 13조~27조달러 사이로 평가되고 있다.
4위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차지했다. 아브라모비치의 순자산은 91억달러(약 10조원)로 첼시는 영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이번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첼시는 삼성이 최근 10년간 유니폼 스폰서로 활동했던 구단으로도 국내에서 유명하다. 삼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결별하기로 했으며 그 빈자리는 일본 타이어기업인 요코하마가 채운다.
러시아의 또다른 부호 드미트리 리볼로브레프는 지난 2011년 프랑스 프로축구 구단인 AS모나코를 인수하면서 스포츠 재벌 5위에 올랐다.
박주영이 활약했던 AS모나코는 리볼로브레프가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만큼 단숨에 강팀 반열에 올랐다.
리볼르브레프는 지난해 아내와 이혼하면서 위자료로 45억달러(약 5조원)를 부담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마이애미 히트(NBA) 구단주인 미키 애리슨이 71억달러의 순자산으로 6위에 올랐으며 덴버 너겟츠(NBA)와 영국 프로축구 구단 아스날의 구단주인 스탄 크론케가 63억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8위는 올해 미국 NFL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로 그의 순자산 규모는 43억달러로 평가됐다.
9위는 댈러스 카우보이스(NFL)의 구단주 제리 존스로 42억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미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포츠 구단 가운데 하나로 32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는데 존스는 카우보이스 구단을 지난 1989년 단돈 1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10위는 포뮬러원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는 버니 엑셀스톤으로 그의 순자산은 39억달러다.
선수 출신으로는 마이클 조던이 19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조던은 올해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새내기 갑부'로 순자산 가치는 10억달러로 평가됐다. 조던은 아직까지도 나이키로부터 매년 1억달러(약 1100억원)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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