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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빛난 윤석영, 공격저지 15회…패스도 2위
입력 2015-03-08 07:59  | 수정 2015-03-08 10:06
윤석영(오른쪽)이 아스널과의 EPL 홈경기에서 헤딩하고 있다. 왼쪽은 토마시 로시츠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가대표 수비수 윤석영(25·퀸스파크 레인저스)이 팀의 연패를 막진 못했으나 인상적인 분전을 보여줬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RP)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리그 3연패이자 최근 12전 1승 2무 9패의 명백한 부진이다.
윤석영(왼쪽)이 아스널과의 EPL 홈경기에서 메수트 외질(오른쪽)과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윤석영은 선발 왼쪽 수비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4경기 연속이자 이번 시즌 12번째 풀타임이다. 후반 12분에는 QPR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반칙유도 1회는 팀 공동 3위다.
수비수임에도 윤석영은 공 터치 50회로 QPR 공동 2위였다. 패스 시도 29회와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 적중 7번(7/14)은 팀 단독 2위에 해당한다. 패스성공률 62.1%(18/29)는 팀 5위. 여러모로 공격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렇다고 수비수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처절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무려 11차례의 걷어내기로 QPR 2위에 올랐고 3차례 태클 성공은 팀 공동 4위였다. 가로채기 1회는 팀 공동 3위다. 홈에서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대 공격을 15번이나 저지한 것이다.
윤석영의 활약에도 패한 QPR은 28전 6승 4무 18패 득실차 –20 승점 22로 2014-15 EPL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잔류의 하한선인 17위 애스턴 빌라의 승점은 25다.

이번 시즌 윤석영은 QPR 소속으로 15경기에 나왔으나 아직 골이나 도움은 없다. 경기당 78.3분을 뛰었다.
QPR은 2013년 1월 30일 윤석영을 영입했다. 입단 후 26경기 1골 1도움. 경기당 출전시간은 70.5분으로 이번 시즌 평균보다 적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0이다.


윤석영 헌정 영상.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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