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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라이브 피칭 2이닝 소화...세트 포지션 연습
입력 2015-03-08 05:58  | 수정 2015-03-08 08:12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실전 등판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등 긴장 증세로 훈련이 3일 정도 지연된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훈련장에서 따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마이너리그 선수인 하젤 베이커와 트래비스 위더스푼이 번갈아가며 류현진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2이닝 동안 37개의 공을 던졌다. 1회는 깔끔했다. 15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2회는 조금 달랐다. 잘 맞은 타구 2개와 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투구 도중 공이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지 않자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투구를 지켜 본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지난 번 불펜보다 조심스럽게 던지는 거 같다. 낮게 던지려고 노력하는 게 보인다. 몸 상태를 체크하려는 거 같다”고 평했다.
류현진 바로 뒤에서 투구를 본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는 매일 완벽할 수는 없다. 오늘은 훈련일 뿐이다. 공이 몇 개 안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다. 내일 등 통증만 없으면 된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두 번째 이닝이 더 안 좋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 이닝에서 세트 포지션(주자가 나갔을 때 투구 동작)을 연습했다. 이번에 처음 한 것인데 밸런스가 안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게 중요했다. 전체적으로 좋았고, 투구 수도 준비대로 잘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다음 날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면 오는 13일 예정대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자신의 이번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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