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일 저서 발견…'국보법' 위반 집중 조사
입력 2015-03-07 19:40  | 수정 2015-03-07 20:14
【 앵커멘트 】
검찰과 경찰이 김기종 씨 집에서 압수한 물품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저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경은 이런 부분이 국가보안법에 위반되는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기종 씨의 사무실 겸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과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압수한 물품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쓴 '영화예술론' 등 이적표현물로 의심되는 북한 서적 대여섯 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화예술론'은 1972년 김정일이 '주체사상'에 기초해 집필한 영화이론서로 '김일성 우상화'를 뒷받침하는 이론을 싣고 있습니다.

검경은 김 씨가 이러한 서적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따라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테러 이후 붙잡히고 나서 북한 당국과 판박이 주장을 되풀이했던 김 씨.

▶ 인터뷰 : 김기종 / 피의자(그제)
- "전쟁훈련 중단해야 합니다. (대사를 어떻게 하려고 했어요?) 혼 좀 내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어제(6일) 구속이 결정되기 직전 북한과의 연계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종 / 피의자(어제)
- "(수사기관에서 북한과의 연계성을 수사한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검찰은 대공·테러 전담인 공안부 검사와 수사관 30여 명, 경찰은 광역수사대 등 70여 명이 참여하는 수사팀을 꾸려 집중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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