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말로 뜨는 국회의원…'각양각색'
입력 2015-03-07 19:40  | 수정 2015-03-07 21:04
【 앵커멘트 】
국회의원 중엔 유독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의원들이 있는데요.
말을 현란하게 해서 주목받는 의원부터 돌직구 발언으로 화제가 되는 의원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회의원의 각양각색 언변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화제가 됐던 의원들의 발언을 이해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1. 사자성어파

"'여민동락'의 가치가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평소 사자성어를 즐겨 사용합니다.

사자성어로 자신의 생각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눈길을 끌기에도 효과적입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의원(지난 1월)
- "동상이몽이란 말이 있는데 '동당이몽'이란 자조 섞인 말이 나오지 않도록 청양의 해 양처럼 화합하는 모습을…."

2. 되받아치기의 달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위기를 유창한 언변으로 되받아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지난달 원내대표 경선)
- "(쓴소리가) 지나치면 언론은 바로 갈등, 분열, 콩가루 집안이라고 할 것이 뻔합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지난달 원내대표 경선)
- "콩가루 집안이 아니라 아주 찹쌀떡을 만들어서 찹쌀가루 집안을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아무 걱정하지 마십쇼."

3. 거침없는 직설화법

직설화법으로 화제가 되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연합 의원(지난해 12월)
- "제2부속실에 왜 이 몰래카메라가 필요합니까? 대통령은 안전하신 겁니까 지금? 바로 옆 제2부속실에 몰래카메라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노근 / 새누리당 의원(지난해 12월)
- "요즘 정치인들 버릇부터 고쳐야 된다고 봅니다. 잘못된 버릇은 고쳐야죠."

하지만, 직설화법이 때론 부정적인 여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마무리는 항상 훈훈하게 정리하는 게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이노근 / 새누리당 의원(지난해 12월)
- "언제 크게 싸웠나요?"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연합 의원(지난해 12월)
- "제가 구박받은 거였죠. 그런데 제가 반만 용서해 드릴게요."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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