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병아리 성 감별사는 '연봉 7천만 원, 그래도 하기 싫어'
입력 2015-03-07 17:53 
사진=Youtube

영국에서 병아리 성 감별사는 고소득 직업이지만, 기피 업종이기도 합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연봉이 약 7000만 원에 육박하지만, 적임자를 구하기 어려운 직업을 소개했습니다.

이 직업의 명칭은 '병아리 성 감별사'입니다. 갓 태어난 병아리의 생식기 부위를 확인하고 성을 감별하는 직업이다.

영국통계청에 따르면 영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2만 5600파운드(약 4450만 원)선이지만 '병아리 성 감별사'의 연봉은 4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6700만 원 선입니다.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직종이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 직업을 기피한다고 합니다. 현지 양계업계는 병아리 성 감별사를 할 사람을 물색하느니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병아리 성 감별사가 되기 위해서는 3년의 훈련 과정이 필요합니다. 3~5초 이내에 재빠르게 성별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손놀림과 ‘정확한 매의 눈도 필수입니다.

게다가 하루에 12시간 근무하면서 800~1200마리의 성별을 감별해야합니다. 정확도는 97~98%에 달해야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영국양계협회(British Poultry Council)의 대표인 앤드류 라지는 "정확하고 빠른 성 감별을 위해 무려 3년 동안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훈련기간이 너무 긴 탓에 이 일을 하려는 사람이 매우 적다"며 "병아리의 엉덩이 부분만 하루종일 들여다봐야 하는 일은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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