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 대사 피습' 피의자 구속…"혐의 소명돼"
입력 2015-03-07 08:40  | 수정 2015-03-07 10:04
【 앵커멘트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 씨가 어젯(6일)밤 늦게 구속됐습니다.
살인미수 혐의 등이 적용됐는데요.
김 씨에 대한 조사는 당분간 경찰에서 이어갈 예정입니다.
종로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밤사이 새로 나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김기종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어젯밤 10시 50분쯤 발부됐습니다.

현재 김 씨는 경찰서 안에 있는 형사당직실에 머물면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열흘 정도 경찰에서 집중적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세가지로, 살인미수와 외국사절 폭행 그리고 업무방해입니다.

김 씨는 살해의도가 없다고 진술했지만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리퍼트 대사를 수차례 공격한 만큼 미필적 고의가 인정됐습니다.

대규모 특별수사팀을 꾸린 검경은 김 씨와 북한 연계성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수사팀은 어제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2백여 점의 압수물을 확보했는데요.

북한에서 발행된 도서 등 이적성이 의심되는 압수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북한을 7차례에 걸쳐 왕래했고, 김정일이 숨진 뒤 대한문에 분향소를 설치하자고 주장한 전력도 있어,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김 씨는 우발적인 단독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수사방향을 가닥잡고, 필요할 경우 수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