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쇄 실종사건의 범인은 '7m 아나콘다'
입력 2015-03-03 19:53  | 수정 2015-03-03 19:53
사진=매일경제


농장 가축 실종사건의 범인이 잡혔습니다.

브라질 고이아스주의 카쿠 지역에선 최근 농장에서 키우는 동물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농장주들은 경비까지 서며 도둑을 잡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농장에 침입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평화롭던 마을에는 흉흉한 소문들이 퍼져기 시작했습니다. UFO 출몰설 등 근거없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농장 동물 실종사건의 의문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 주민이 드디어 주변의 하천에서 범인을 목격했습니다. 범인은 7M 길이의 커다란 아나콘다였습니다.


주민들은 아나콘다 포획을 위해 브라질 환경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나콘다는 환경경찰과 주민들의 합동작전으로 겨우 붙잡혔습니다.

이 아나콘다는 자그마치 150kg에 육박했습니다. 농장의 닭과 돼지가 왜 사라졌는지 납득할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환경경찰은 고이아스주의 한 호수에 아나콘다를 방생했습니다. 관계자는 "아나콘다를 어디로 보낼까 고민하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인적이 드물고 민가도 멀어 아나콘다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1월 유튜브에서는 소를 집어삼킨 아나콘다 영상이 화제였습니다. 이 아나콘다는 끝내 소를 삼키지 못해 뱉어버렸지만, 소는 생존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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