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생 제네바모터쇼]놓치면 후회한다 ‘제네바 베스트10’
입력 2015-03-03 16:38 
세계 자동차시장을 이끄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제네바모터쇼가 팔렉스포(스위스 제네바)에서 3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85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 3대 모터쇼답게 이번 슈퍼카, 전기차, 무인자동차 등 900여대의 차량이 전시되고 130여의 신차가 쏟아진다. 이 중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10개 차종을 선정해 소개한다.

1. 포르쉐 카이맨 GT4

포르쉐와 컴퓨터 게임회사 일렉트로닉 아트가 새로운 스포츠카의 탄생을 알리며 카이맨 GT4를 리얼 레이싱 3 게임 안에서 공개됐던 모델이다. 공격적인 프런트 범퍼, 프런트 립 스포일러, 그리고 도드라져 보이는 리어 윙에 보다 경량화 된 휠과 고성능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엔진은 911에 상주하던 디튠 버전 수평대향 3.8리터 유닛이 얹혔다.

최대출력은 385마력(hp). 에어로다이내믹 보디는 커다란 리어 윙과 함께 30mm 주행높이가낮아졌으며, 발진가속도(시속 0→100km 도달시간)는 911 GT3에서 그대로 빌려왔다. 라인에서는 카이맨 GTS의 위에 포지셔닝을 했다. 6단 수동 변속기를 달았다. 발진가속도는 4.4초, 최고속도는 295km/h이다.

2. 포드 포커스 RS

포드 GT와 흡사한 모습이지만 보다 공격적인 보디, 보다 큰 에어벤트, 그리고 보다 큰 리어윙을 적용했다. 더블 스포크 알로이 휠, 리어 디퓨저, 그리고 두 개의 커다란 배기 파이프가 스포츠-튜닝된 서스펜션과 어우러졌다.

이 모델은 토크 벡터링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보닛 아래는 머스탱의 4기통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이 얹혀있으며 최고출력은 250마력(bhp, 186kW)이다. AWD 시스템은 엔진 파워의 70퍼센트를 사용해 뒷바퀴를 굴리며 상황에 따라 100퍼센트가 앞뒤로 나눠질 수 있다.

3. 혼다 시빅 타입R

외관에서 거대한 프런트 범퍼가 프런트 휠 주변으로 에어 터뷸런스를 적용하여 드래그와 고속 안정성을 높이는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프런트 스플리터, 벤틸레이티드 프런트 휀더, 그리고 에어로 다이내믹 사이드 스커트가 적용됐다.

도드라져 보이는 리어 윙과 언더보디 판넬이 뒤쪽 스포티 리어 디퓨져로 공기를 통한다. 스펙에 대한 디테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빅 타입 R은 브램보 프런트 브레이킹 시스템에 4개의 피스톤 캘리퍼와 350mm 드릴 디스크가 적용됐다. 이는 19인치 알로이 휠에 감춰져 있다. 엔진은 터보차저 2.0리터 4기통 엔진이 얹히며 최고속도는 270km/h에 달한다.

5. 세아트 레온ST 쿠프라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레옹 ST의 파생 모델 중 가장 상위에 있는 쿠프라가 공개된다. 세아트는 쿠프라와 쿠프라 280 3도어, 5도어 해치백을 론칭했다. 이번에 왜건형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왜건형은 다른 두 모델처럼 4기통 2.0리터 터보차저 휘발유 엔진이 얹힌다. 최고출력 265마력(hp, 195kW)에 최대토크 350Nm(258lb-ft)를 발휘한다.

쿠프라 280은 라인 최상위 트림으로 최대출력 280마력(hp, 206kW)을 뿜어내며 휠사이즈는 18인치에서 19인치로, 에어로 키트도 추가된다. 퍼포먼스는 0→시속 100km 가속에 3도어 레옹 SC 쿠프라 280 모델이 DSG 변속기를 달고 5.7초, 그리고 ST 모델이 이보다 조금 못하다.

6. 린스피드 버디

디자인부터 깜찍한 무인 자동차 린스피드 버디(Budii) 콘셉트 모델이 린스피드 부스에 전시된다. 미래 세계를 보는 듯한 이 차의 디자인은 BMW의 i30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지붕 위에 정체 모를 머리를 하나 달고 있다.

수동 운전 중에는 로봇 팔처럼 생긴 스티어링만을 옮겨줌으로 운전자 교대가 가능하다. 스마트 와치와 스마트폰이 연동해 차량의 상태는 물론 사용자의 위치를 따라가는 기능,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기능 등 여러 가지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7. 폭스바겐 골프 GTD 알트랙

폭스바겐은 GTD(Gran Turismo Diesel) 버전의 골프를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프로토타입은 2.0리터 4기통 엔진을 얹고 있으며 최고출력 184마력(hp, 135kW)을 3500rpm에서 뽑아낸다. 380Nm(280lb-ft)의 토크를 1750~3500rpm 범위에서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7.9초다. 이는 GTD 해치백 모델보다 0.4초가 느리다. 연비는 100km 당 4.4리터의 디젤을 사용한다.

GTD 프런트와 리어 범퍼, 허니콤 라디에이터 그릴, 플레어드 실, 그리고 스모크 테일램프를 갖췄다. 검정색 루프 레일, 듀얼 크롬 배기 셋업, 17인치 큐리티바 알로이 휠(옵션으로 18인치 노가로가 제공된다)이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달리고 서스펜션은 15mm 기본모델보다 낮아진다.


클락 타르탄으로 싸인 스포츠 시트, 블랙 헤드라이너, 그리고 필러 트림과 함께 일루미네이트 도어 실, 그리고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캡 등을 실내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키지는 체커드 블랙 데코 인서트와 판넬, 골프공 모양의 리어 놉,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알루미늄으로 적용됐다.

독일에서는 3만1975유로에 판매될 예정이다. 965유로 스포츠&디자인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노가로 휠에 틴티드 휜도우,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와 드라이빙 모드 셀렉트가 포함된다.


9. 현대 뉴 투싼

투싼은 강렬한 인상에 날카로운 라인을 그리고 있다. 기아의 브랜드 시그니처 헥사고날 그릴에서 받는 첫 느낌이다. 디젤 엔진 버전은 116마력에서 184마력(bhp, 137kW)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 대비 많은 부분 향상됐다. 보다 프리미엄 느낌에 가까워졌다. 커다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터치감을 살린 재질이 대거 적용됐다.

가죽으로 싸인 스티어링 휠은 양쪽에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고 크롬 트림이 도어 핸들쪽에 적용돼 눈길을 끈다. 히티드&밴틸레이트 프런트 시트와 파워 테일 게이트가 513리터의 적재 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 파킹 시스템, 오토노머스 이머전시 브레이킹, 랜 키핑 어이스트 시스템, 리어 트래픽 크로스 얼러트, 블라인드 스폿 디텍션, 스피드 리밋 인포메이션 기능, 액티브 보닛 시스템이 적용된다.

10. 도요타 아벤시스

아벤시스는 기존 모델의 보디 판넬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왔다. 가장 큰 변화는 프런트 엔드에 있다. 보다 도드라져 보이는 그릴과 후드 캐릭터 라인이다.

기술적인 부분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휘발유, 디젤, 그리고 하이브리드 엔진을 굉장히 인상적인 연비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 벤틀리 컨티넨탈 GT

벤틀리는 컨티넨탈 GT 라인업은 새로운 프런트 범퍼와 보다 작아진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했다. 뒤로 가면 트렁크 리드가 조각돼 있다. 리어 범퍼가 모양을 달리 했으며 새로운 20인치, 21인치 휠을 적용했다.

내부 공간에서는 새로운 스티어링휠이 보다 인체 공학적이면서 스포티하게 변경됐다. 커다란 기어-시프트 페달도 적용됐다. 새로운 다이알들이 인스트루먼트 판넬에 적용됐다.

컨티넨탈 GT W12는 6.0리터 트윈터보 W12 파워트레인을 얹고 있다. 엔진은 파워와 토크가 증가했다. 기존 575마력(hp, 423kW), 700Nm(516lb-ft)에서 590마력, 720Nm으로 향상됐다. 연비도 5% 향상됐다. GT W12는 12개의 실린더 중 6개만 돌려 연비를 줄여주는 디스플레이스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네바=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육동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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