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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SK가스, 회사채 발행해 투자자금 조달
입력 2015-03-02 10:13  | 수정 2015-03-02 19:07

[본 기사는 2월 26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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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열사인 SK가스가 회사채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SK가스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만에 회사채 시장에 돌아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사다.
26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다음달 6일 5년물과 7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맡았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AA-급으로 수요예측은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채 발행 총량을 2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SK가스는 회사채 공모 희망금리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균금리)에 -0.17%포인트(17bp)~ 0.03%포인트(3bp)를 더한 수준을 제시했다. 최근 SK가스의 5년과 7년 만기 민평금리는 각각 2.406%와 2.699%다.

SK가스는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자회사 지분투자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 2000억원 가운데 1100억을 SK어드밴스드 지분 취득에 투입하고, 200억원은 지난해 말 인수한 동부발전당진 지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남은 700억원은 외화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해 9월 12일 SK가스로부터 분리돼 설립된 회사로 프로필렌(PDH) 등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현재 SK가스는 SK어드밴스드 지분 65%를 보유 중이다.
SK가스는 SK어드밴스드 설립을 통해 PDH 제조업에 뛰어들고, 지난해 5월부터 PDH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PDH의 원재료는 SK가스가 수입하는 LPG다. SK가스는 기존 LPG수입 사업과 PDH 제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지난 2013부터 오는 2016년까지 총 8억9000만 달러(약 9800억원) 규모 신사업 투자를 진행 중이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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