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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게레로, 중요한 2015년 될 것”
입력 2015-03-02 06:06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알렉스 게레로에게 2015년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쿠바 출신 선수 알렉스 게레로에게 2015년은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매팅리는 2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10일차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게레로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다저스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게레로는 스프링캠프 당시 ‘제2의 푸이그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주전 내야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다. 2013년 야시엘 푸이그가 밟았던 과정이다.
그러나 디 고든이 예상외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루 자리를 차지했고, 5월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팀 동료 미겔 올리보와 다툼 중 귀를 물어뜯기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결국 9월 로스터 확장 기간이 되어서야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그는 11경기에 출전, 13타수 1안타(타율 0.077)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조용히 한 해를 마감했다.
매팅리는 지난해 게레로는 다른 나라에서 이곳으로 왔다. 언어도 새로 배워야 했고, 새로운 포지션도 적응해야 했다. 적응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었다”며 2014년은 적응하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그를 주전 2루수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정,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방향을 돌렸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 유격수, 3루수, 좌익수 등 다양한 위치를 수비하며 가능성을 시험했다.

매팅리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2루, 3루,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그를 기용할 생각”이라며 다가오는 시즌 그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기용할 계획임을 전했다.
게레로는 ‘MLB.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경험을 쌓고 알지 못했던 것들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지금은 미국 야구의 스타일과 다른 규정, 관습에 많이 익숙해진 상태”라며 지난해보다 수월한 과정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매팅리도 지난해보다 더 편해진 모습”이라며 게레로가 미국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현재 40인 명단에 게레로를 포함, 저스틴 터너, 다윈 바니, 카이크 에르난데스 등 네 명의 내야 유틸리티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매팅리는 이에 앞서 터너와 바니에게도 복수의 포지션을 소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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