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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특명…이명기 “20도루 이상 쏜다”
입력 2015-02-28 06:05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SK 이명기가 내야땅볼을 치고 배트를 들고 힘차게 진루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올 시즌은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이명기(28)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27일 닛폰햄과의 연습경기가 열리는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만난 이명기는 올 시즌 목표로 20도루를 내세웠다. 신임 김용희 감독은 이명기에게 주전 좌익수 리드오프 역할을 맡겼다. 팀에서 바라보는 기대가 높다는 의미. 이에 이명기의 책임감도 무겁다. 그는 볼도 끝까지 오래 볼 생각이다. 뒤에 타자들이 좋은 만큼 어떻게든 살아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20도루와 함께 출루율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각오다.
첫 풀타임시즌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 동안 이명기는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13시즌 초반 타율 3할4푼의 맹타를 휘두르다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이명기는 지난해 시즌 중반 톱타자를 고민하는 팀 상황에서 투입돼 타율 3할6푼8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희망으로 떠올랐다. 풀타임은 아니었지만 두 시즌을 통해 타격 잠재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발목부상으로 외야수비가 정상이 아니었다. 올해는 좌익수 포지션에서 자신을 향한 불안한 시각을 지워야 한다. 그래서인지 스프링캠프 기간 중 조원우 코치와 함께 수비훈련에 매진했다.
첫 풀타임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끝냈다. 오프시즌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잘 만들었다. 이명기도 어느 때보다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며 체중도 82kg에서 85kg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 이명기의 상체는 지난해보다 더욱 커져 있었다. 이렇게 이명기는 리드오프로서 성장해 가고 있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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