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름 임단협, 산업계 긴장...정치파업 논란
입력 2007-06-10 18:42  | 수정 2007-06-11 08:45
본격적인 임단협 시즌이 오면서 산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올해는 고용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금속노조의 정치파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산업에 대한 임단협을 앞두고, 벌써부터 노사 양측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해외생산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등이 화두로 떠오른 자동차 업계에서는 고용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해외공장으로 물량 이전이 고용 안정성을 저해한다는 입장이고, GM대우는 신차종 개발라인을 국내 공장에 배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선업계에서는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은 만 57세로 되어있는 정년을 만 60세로, STX는 만 59세로 연장해줄 것으로 요구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내달초 임금협상에 들어가는 SK(주)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고용보장을 포함한 승계합의서를 비롯해 노조와 지주회사간 단체교섭권 보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최근 실적이 좋지 못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는 일찌감치 합의를 마쳤으며, 조종사 노조로 시끄러웠던 항공업계도 사측에 전권을 일임했습니다.

한편, 금속노조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산별교섭이 임단협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지난 22일부터 사용자 측과 공동교섭에 나섰으나, 4개 완성차 업체의 사측에서는 근로조건 격차를 이유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속노조는 이달말 찬반투표 없이 한미FTA 저지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어서 정치파업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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