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DA 북한 자금, 러시아은행 송금 추진
입력 2007-06-10 18:17  | 수정 2007-06-10 18:17
방코델타아시아은행 즉 BDA의 북한 자금을 러시아 은행을 통해 북한에 송금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BDA 송금문제로 난관에 부딪친 북핵문제에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2.13 합의 이후 BDA 북한 자금의 송금문제로 100일 넘게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사태에 서광이 비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 은행이 자금 중계기지 역할을 맡는 조건으로 러시아측에 BDA 북한 자금을 송금받도록 요청했고, 러시아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BDA와 자국 은행간 거래를 금지한 지난 3월의 제재조치에서 이번 거래를 예외로 허용하고, 해당은행에 불이익 방지를 보장할 방침입니다.

이같은 방안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의 외교장관 등을 중심으로 이같은 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무게를 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는 등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BDA 자금이 해결되더라도 북한이 당초 약속한 핵시설 가동중단 조치를 취할 지는 미지수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북한의 다음 행보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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