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엔화 환율조정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
입력 2007-06-10 12:27  | 수정 2007-06-10 12:27
엔화의 환율조정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정부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정부의 전망은 이렇지만 시장에서는 엔화대출을 상환하는 등 엔화대출 잔액이 6개월째 줄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일본의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환율조정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재경부 일본 주재관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보고서는 일본에 대한 환율압력이 적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재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국가의 환율에 부당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일본은 중국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저리로 엔화를 빌려 투자를 하는 엔-캐리 트레이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일본이 한 차례 금리를 올려도 내외 금리차는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엔화의 급반등에 대비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하나,신한,기업은행 5개 시중은행의 엔화대출 규모는 5월말 현재 1조735억엔으로, 6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 11월 금융감독당국이 엔화 대출 규제에 나섰기 때문으로, 6개월간 감소폭은 700억엔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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