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도시 발표 이후 화성 오산 '안정'...강남 재건축 '불안'
입력 2007-06-10 09:02  | 수정 2007-06-11 08:19
화성 동탄2신도시 발표 열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으로 단기간에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신도시 주변 화성과 오산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은 호가가 오르면서 불안한 모습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탄신도시 확대 발표 이후 단기급등했던 화성·오산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호가가 뛰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대대적인 투기단속이 뒤따랐기 때문입니다.

동탄 시범단지 32∼34평형은 신도시 발표 하룻새 4억5천만∼5억원선으로 5천만원 가량 올랐지만 지금은 오른 가격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문의는 많지만 가격이 높아서 팔리지 않고 있고, 매수자들은 신규 분양 주상복합 아파트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병점 등 동탄신도시 인근 취락지구도 신도시 발표후 급매물이 빠지며 1천만∼2천만원 정도 올랐지만 지금은 잠잠합니다.

오산시 일대도 새 아파트 계약률이 높아진 가운데 기존 주택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는 달리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달부터 이어진 강세가 이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13평형은 지난 달 말 2천만원이 오른 뒤 현재 7억5천∼7억7천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10억원선을 회복했고,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제2롯데월드 승인여부가 이달 말쯤 확정된다는 소식에 지난 주 호가가 3천만원 가량 뛰었습니다.

이처럼 강남 재건축 시장이 꿈틀거리는 것은 신도시 효과에다 종합부동산세를 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대거 소진되면서 급할 게 없는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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