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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윤종배 권희정, 두 눈 시력 모두 잃고도…'뭉클'
입력 2015-02-14 10:09 
사람이좋다 윤종배 권희정/사진=MBC

'사람이좋다 윤종배 권희정'

'사람이좋다' 윤종배, 권희정 커플의 사연이 안방극장을 적셨습니다.

1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윤종배, 권희정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2012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래로 감동의 이야기를 전했던 윤종배, 권희정 커플. 연예인 뺨치는 외모를 가진 두 사람은 방송 내내 연인임을 자랑이라도 하듯 꼭 붙어 다녔습니다.

윤종배 씨는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을 앓고 있는 시급장애인입니다.


그는 권희정 씨와 만난 지 6개월 만에 두 눈의 시력을 모두 잃었습니다.

권희정 씨는 윤종배 씨 곁에 남아 매일 서울에서 평택까지 오가며 남자친구를 지켰습니다.

자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권희정 씨 덕분에 윤종배 씨는 맹학교에 들어가 점자도 배우고 성악가라는 새로운 꿈도 키웠습니다.

윤종배 씨는 이날 방송에서 "눈을 뜨는 게 너무 싫었다. 눈을 뜨면 똑같이 안 보이니까 그냥 가만히 누워있었다"며 "가끔 희정이한테 물어본다. 왜 날 안 떠나고 계속 있었냐고. 모르겠다더라"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권희정 씨는 "그때 상황에 주위에서 지금 아니면 못 헤어진다는 말까지 들었다. 나는 그때 헤어져야 한다, 헤어지지 말아야 된다는 고민을 할 겨를 조차 없었다. 나는 이 사람을 어떻게 살려내야 하나 고민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또 윤종배 씨는 "가끔 희정이 얼굴이 잊힐까 걱정된다"며 "지금도 꿈에서도 희정이가 자주 나온다. 잊히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식 모습이 공개돼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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