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노 대통령 왜 사사건건 시비거나?"
입력 2007-06-09 14:07  | 수정 2007-06-09 14:07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당심잡기에도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노 대통령에게 자꾸 시비 걸지 말라면서 당의 단합을 강조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 정책토론회가 있은 지 하루 만에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민심 뿐 아니라 당심 잡기도 중요한 법.

저마다 정권 교체 필요성을 역설하며 대선 승리를 외쳤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자신을 연이어 공격하는 노무현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왜 껀껀히 시비를 거나. 나라 경제를 살리고, 높은 세금을 줄여보자고 하는데 왜 그걸로 시비를 거나."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현직 대통령이 나서는데, 그럴수록 당원들이 더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대선 승리라는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마지막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우물 팔 때도 마지막 한 길을 파지 못하면 그 우물을 버리는 것처럼, 보람을 거두기 위해서는 마지막 순간들이 더욱 중요하다."

군소 주자들은 자신만의 역할론을 내세웠습니다.

원희룡 의원은 보다 치열한 검증 요구를,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경선에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의원
-"껍데기 벗기는 검증하자고 이 자리에서 주장한다. 재산문제, 과거 행적 문제 다 검증하자. 저 원희룡부터 검증받겠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의원
-"이 분들 모시고 아름답게 경선치르고, 때로는 양 주자를 꾸짖기도 하고 그래서 무사히 경선 마치고 연말 대선 승리를 하기 위해..."

당 내 경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심 잡기 경쟁도 보다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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