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 '사망'
입력 2015-02-12 21:11 
사진=MBN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어린이대공원의 한 사육사가 사자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2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 맹수마을에서 사육사 김모씨가 사자에 물려 숨졌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동료직원 A씨는 이날 오후 시설 점검차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에 들렀다가 목 등 온몸을 물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사자 우리에 있는 CCTV를 확인한 결과 김씨는 우리 안에 놀이기구를 넣으려고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료진은 "김씨의 목에 난 큰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내용은 부검을 해봐야 안다"고 말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사자가 있던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를 완전히 격리 조치했습니다.

한편 동물원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임시휴장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대공원 측에 따르면 사육사가 동물에게 물린 사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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