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MF, 우크라이나에 175억 달러 구제금융 잠정 합의
입력 2015-02-12 18:43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크라이나에 175억 달러(약 19조4천582억원)의 구제금융을 추가 지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AFP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구제금융 협상을 벌여온 IMF 실사단이 우크라이나 정부 측과 실무자급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제금융 패키지가 IMF의 175억 달러를 포함해 400억 달러 정도 규모이며 나머지는 유럽연합(EU) 등 다른 곳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구제금융 지원에는 아직 IMF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달이 끝나기 전까지 이사회가 지원을 승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0개월간 이어진 동부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의 전투로 산업생산이 마비되고 최대교역국 러시아 수출길이 막히는 등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자국 화폐 가치가 급락하고 외환보유 잔액이 11년 만에 최저수준까지내려가는 등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돼 IMF와 추가 구제금융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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